■ 누군가를 짓밟는 것에 대해서.
2008/06/10 23:16 말랑말랑한것(생각)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바라는 게 있으면 어려움 없이 이루었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갖고야 말았다는 말이다. 그런데 내가 어떤 것을 바라고 어떤 것을 갖게 되었을 때마다 누군가를 짓밟아 왔다.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의도 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누군가 짓밟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나는 그것을 스무 살쯤(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제기랄! 그래서 나는 어떤 것도 원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것이다.
이것은 내 인생의 목표를 생각하는 토대가 된다. 내 인생의 목표는
이것은 내 인생의 목표를 생각하는 토대가 된다. 내 인생의 목표는
도서관이 멀지 않은 한적한 곳에 집을 구해서, 평생 멍하니 책을 읽다가 숨이 멈추고 벌레의 먹이가 되는 것.이것을 이루기 위해서 나는 진절머리 나고 지랄맞은 경쟁을 하며 누군가를 짓밟아야만 할 것이다. 인생을 산다는 것은 정말 엿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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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미님 커서입니다. 블로거들 한겨레 경향 관고 관련하여 글을 하나 적었습니다. 봐주세요. ^^
넵~
무엇을 소유할 때마다 누구를 짓밟았다고 생각하면 지나치게 엄격하지 않을까요? ^^
타나토노트에도 나오지만, 고속도로에서 운전만 하고 나도 벌레가 수두룩하게 죽는데 이것까지 죄로 보면 생활을 영위하기가 힘들듯 말입니다.
좋은 뜻을 유지하시되, 바른 길로 바른 마음으로 많이 소유하고 많이 베푸시는 삶도 좋을듯해요. ^^
<타나토노트>는 베르베르의 소설이죠? 벌써 무슨 내용이었는지 잊어버렸네요. ^^; 뭐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고 선택의 차이니까요.
전혀 엄격하지 않습니다. 저는 저런 생각을 하고 있더라도 이 순간에도 타인을 짓밟고 있는걸요. 즉 타인을 짓밟지 않고선 행복할 수가 없다 이겁니다. 그리고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이 세상도 행복할 수가 없구요. 그래서 인간의 삶이란게 정말 엿같은 겁니다. 그리고 지구상에 있는 65억 인구의 대부분이 자기의 행복이 타인의 불행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질려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사람들에게 실망하기도 지쳤습니다. 사물함 안에라도 들어가 살아야 겠네요. 아무튼, 글 감사합니다.
그냥 얘기해보는데~ 우리가 정자난자 수정할때
이미 많은 정자들을 재치고 수정이 됬잖아
이미 우리는 태어나기 전부터 경쟁에서 시작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럼 그 정자들에게 사죄하는 뜻에서
더이상의 경쟁을 하지 말며 사는것이 좋을까
아니면 그 정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도록 내 유전자가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며
살아야 할까? ㅎㅎ;; 햇갈리네
그렇지, 내가 행복하려면. 짝짓기 경쟁에서 이겨서 질 좋은 유전자와 질 좋은 유전자가 만나 질 좋은 유전자를 생산하면 그것으로 내 존재의 목적은 끝나는 거지. 그렇게 평범하게 살면 행복할 것이고... 그래야 행복하도록 우리 몸의 매커니즘은 설계 되어있거든. 즉 개체의 생식기가 그 개체의 레종 데트르(존재의 이유)다 이 말이야.
하지만 그것이 진정한 행복일까? 경쟁에서 이겨서 질 좋은 유전자를 생산한다고 해서 그게 어디가 행복이냔 말이야. 거짓 행복이라고 (최소한 나는) 생각해.